잘 쓰던 USB가 갑자기 인식이 안 될 때

저는 아주 오래된 hp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너무 오래돼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갑자기 몇몇 키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usb키보드를 따로 꽂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이 키보드가 문제없이 작동하다가 또 어느 날은 아예 키보드 자체가 인식 되지 않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저는 컴맹이므로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동생에게 물어봅니다. 제게는 이 동생이 컴퓨터 박사로 보이는데 정작 자신도 컴맹이라고 합니다만 이 문제도 여지없이 동생이 해결 해주었습니다.

usb가 갑자기 인식이 안 되는 경우는 기기의 손상 등 대략 열 가지는 되는 문제가 있다는데 현재로서는 키보드도 멀쩡해 보이고 컴퓨터 자체도 몇몇 키만 빼고는 작동에 아무 문제가 없으니 동생은 일단 "전원관리"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대로 따라 해보라고 했습니다. 제가 컴맹이기 때문에 전원설정은 따로 하지 않았지만 기업에서 나오는 완제품 컴퓨터이니 hp 특유의 설정이 적용 돼 있을 거라고 하면서요.

[전원설정 문제로 usb의 인식이 불안정 할 때 해결하는 법]

제 컴퓨터는 역시 전원설정이 문제였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usb의 인식 불안정한 문제를 쉽게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1. 제일 먼저 "제어판"으로 가서 "전원 옵션"을 선택합니다.

2. 역시 제 컴퓨터는 HP권장 설정으로 돼 있더군요 - 오른쪽의 "설정변경"으로 들어갑니다.

3. 창이 바뀌어 열리면 다른 것은 관계 없으니 그냥 두고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C)"를 누릅니다.

4. 여기서 무수한 항목들이 나오는데 "USB"설정을 찾아서 "+"를 눌러 메뉴를 확장 시킵니다. 그러면 'USB 선택적 모드 설정'이 있고 그 아래로 "배터리 사용, 전원 사용"항목이 나오는데 둘 다 "사용 안 함"으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창 맨 아래에서 "적용-확인"을 누르고 빠져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나 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5. 동생이 "장치관리자"로 가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가는지를 몰라서 작업표시줄에 있는 돋보기 모양의 검색창에서 "장치"까지만 썼는데 '장치관리자'라는 목록이 떴습니다. "열기"를 누르고 들어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아까 봤던 제어판에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6. 장치관리자 창에도 수 없이 많은 목록이 뜨는데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은 "범용 직렬 버스 컨트롤러"입니다. 이것도 역시 쐐기표를 눌러 메뉴를 확장시키면 제 컴퓨터에 사용 가능한 모든 usb 목록이 뜹니다.

7. 이제 이 작은 목록들을 하나씩 마우스로 우클릭해 "속성(R)"을 열어봅니다. 

8. 속성을 일일이 눌러보면 "전원관리"라는 탭을 가진 것이 두 개 이상 나옵니다. 여기서는 이 "전원관리" 탭이 중요하니 이것을 누르고 들어갑니다.

9. usb 가 인식 됐다 안 됐다 하는 것이 이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컴퓨터가 이 장치를 끌 수 있음(A)"에 체크가 돼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체크를 해제 해주고 아래로 내려가 "확인"을 눌러줍니다. usb관련 장치관리자 매뉴 중에 속성에서 전원관리가 발견되면 모두 열어서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컴퓨터가 이 장치를 끌 수 있음(A)"에 체크를 모두 풀어주면 이제 전원관리 때문에 컴퓨터가 알아서 usb를 외면하는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기기 결함이 아니었기에 이 방법으로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