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1 언니와 도자기 제게는 언니가 하나 있습니다.저 보다 12개월 22일 먼저 태어났습니다. 언니가 백일 쯤 되었을 때에 제가 들어서는 바람에 모유도 넉넉히 못 먹었다고 합니다. 돌이 조금 지나서 동생이 태어나 본인도 아직 아기인데 맏이가 되어 버렸구요.그런데도 어린 언니는 어떤 한 겨울 추웠던 날에 저랑 놀러 나갔다가 돌아올 적에 자기 외투를 벗어 저를 감싸 안고 본인은 턱을 덜덜 떨면서 "하삐~(언니가 어려서 제 이름 발음이 어려웠던 것입니다)추울까봐~" 그랬다고 합니다.저 때문에 양보도 많이하고 손해도 많이 보고 칭찬도 수 없이 가로채였을 거고 억울한 일도 많이 당했을 겁니다. 도자기만 해도 그렇습니다.동생은 제가 만든 그릇을 좋아라 해서 제가 만든 그릇을 저보다 더 많이 갖고 있고 또 필요한 게 있다고 말만 하면 가.. 2020.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