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 기행3.

오늘은 평창읍에 있는 또 다른 막국수 집을 소개합니다.이 집은 온라인 상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평창읍 원주민들은 하나같이 맛집으로 손꼽는 집입니다.

제일 먼저 소개해 드렸던  이조막국수는 평창읍 초입에 있는데 비해 이 집은 읍내를 지나 큰다리를 건너서 종부리라는 곳에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잘 닿지는 않고 원주민들은 그 맛에 이끌려 자주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양지막국수

국수를 좋아하는 신랑님이 원주민으로부터 정보를 얻어서 알게 된 "양지 막국수" 집입니다. 

등나무 처럼 보이는 다래덩굴

지난 번 10월 초에 갔을 때는 저 다래 나무에서 잘 익은 다래를 따 먹기도 했답니다.

그 때만 해도 날씨가 춥지않고 햇살이 좋아 저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습니다.

이 날은 조금 쌀쌀하여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가 아주 간단하죠~?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을 쓴다는 안내문을 보니 꽤 안심이 됩니다만 그동안 소개해 드린 식당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네요. 저희는 늘 하던대로 비막 하나 물막 하나 주문했습니다. 

반찬도 간단하게 나왔습니다. 다른 집들보다 한가지 정도가 덜 나왔네요~~^^ 반찬은 직접 만드신 맛이었습니다. 어떤 식당들은 무우절임 같은 반찬은 기성제품을 사서 제공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주전자에 국수 삶은 물을 내어 오셨는데 구수하고 따뜻해서 몸을 녹여 주는 듯 해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비빔막국수

 반찬 가져다 주시고 아주 잠깐 후에  국수가 나왔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면 가마솥에 끓는 물을 준비해 두시는 듯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빨리 조리가 될 수가 없다 싶습니다. 양은 많은 편이 아니어서 국수를 먹을 때 흡입하듯 하는 서방님은 곱배기를 주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했습니다.

물막국수

역시 평창읍 Top2의 맛입니다. 이조 막국수랑 우열을 가리기 힘이 들 정도입니다.

양지 막국수 건너 편 전경

저희는 주말에 볼일을 본 후에 점심을 사 먹어야 한다면 이 양지막국수 집으로 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목에 이조막국수가 있지만 주말에는 붐벼서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음식 맛에 큰 차이가 없는 이 곳으로  굳이 길을 거슬러 갑니다~^^ 오래된 건물이어서 낡고 초라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매우 깔끔합니다. 평창읍을 지나실 일이 있으시면 이 댁 막국수 꼭 한 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