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새로 오픈한 카페 -"휴먼뜰"

오늘은 평창 봉평면 유포리에 새로 오픈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주인장은 귀촌한 지 10년이 넘은 저희 지인이십니다.

귀촌 초창기에는 "산좋고 물좋고" 라는 이름으로 펜션을 운영하셨는데요 이제 두분의 아드님께서 장성하여 젊은 귀촌인이 되어 이렇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현수막에 써져 있듯이 이제 이 곳은 "휴먼뜰 관광농원"입니다.

주차를 하고 계단을 올라가니 메리골드 꽃이 환하게 피어있어 저희를 반겨주는 듯 합니다.

사진에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메리골드 꽃밭 위로 올라가면 아주 너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답니다. 내년 봄부터 그 곳에서 야외웨딩도 하고 연회장으로도 쓸 수 있도록 제반 시설을 준비하신다고 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카페를 먼저 오픈했습니다.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가을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핸드폰 사진기에 다 담을 수가 없어 아쉽네요.

매장안에는 직접 구운 빵을 진열해 놓은 매대도 있었는데 이 날, 새 빵이 나오기 전에 갔던 터라 빵이 몇 개 안 남아있네요 ~~^^

달달한 조각 케익도 있구요.

직접 재배하고 담그신 명이나물 장아찌랑 오미자 청도 판매하십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다락방 분위기의 홀이 있습니다.

양반다리하고 편히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바닥은 전기 판넬이 깔려 있어서 추운 날  뜨뜻한 구들목이 생각 날 때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노트북을 가지고 오셔서 장시간 편하게 앉아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주문한 뜨아와 키위 쥬스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회용 컵을 사용하셨네요. 옆에 놓인 과자랑 빵은 주인장께서 저희 먹으라고 편하게 (제가 사진 찍을 줄 모르시고^^) 접시 없이 내어 오신 것입니다. 맛이 있었습니다.

요것은 주인장 아드님께서 방금 나온 빵이라고 맛보기로 가져다 주신 것입니다. 이름은 까먹었네요.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커피랑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연말 즈음에 이 카페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싶다고 하시면서 별빛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연주해 줄 수 있냐고 물어오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규모 인원이 움직일 수는 없지만  단촐한 구성으로 해서 음악회를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기대해 주셔요~~. 평창에 또 하나의 근사한 문화 공간이 태동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또 잘 자리잡아서 평창에서 가 볼만한 곳 1순위가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가실 분이 계실까 하여 주소 올려 드립니다~~^^

평창군 봉평면 금당계곡로  1713  휴먼뜰 관광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