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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반려동물

초란 득알했습니다~~.

by 솜니퍼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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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경사가 났습니다. 11월 7일에 암탉이 드디어 초란을 낳았습니다~~!!

청계알

청계알 특유의 파란 빛깔을 띄고 일반 알 보다 많이 작은 싸이즈입니다.신랑님이 배춧잎 챙겨주려고 닭장엘 갔었는데 산란박스 만들어 준 곳에다 낳지 않고 사료통 옆에 낳아 놓았더랍니다. 산란통 위치를 바꾸어 보고 그래도 다른 데다 낳으면 아예 다른 산란통을 새로 만들어 넣어주어야 할 듯 싶습니다.

청계알

청계알이 워낙에 작다고는 하지만 초란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더 작은 것 같습니다.

귀농귀촌

계란을 사먹은 후 버리지 않고 모아둔 트레이입니다. 저기다가 하나 가득 모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청계알

이렇게 한 알 넣어두고 매일 매일 닭장을 뒤지며 며칠을 기다렸습니다. 암탉이 아홉마리이니까 하루에 다섯 알 정도만 낳아줘도 금새  한판을 채워서 이웃분들과 조금씩 나누어 먹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기다려도 기다력도 더 이상 낳지 않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저 한 알 이나마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맛보자 하고 어저께 저녁에 구워 먹어 버렸습니다.

귀농귀촌

정말 앙증맞은 싸이즈입니다. 그런데 저 작은 알 하나가  기름에 익는 내내 풍기는 그 고소한 향이란~~ 그러니 먹을 때엔 얼마나 더 고소했을지 짐작이 가시지요~~? 저희 두 사람이 큰 계란은 한 알씩 저 작은 청계란은 반반씩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답니다~~^^ 저 쪼꼬만 한알이 주는 맛에 흡족해서 정말 닭 키우기를 잘 했다고 얘기하면서요~~.

청계알

그런데 하루만 더 기다릴 걸 그랬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두 알 씩이나 낳아 주었네요 ㅎㅎ 어저께까지는 알이 없었으니까 요 번에는 두 마리의 암탉이 산란을 해 주었다는 증거이겠지요. 아~~~왜 이렇게 기쁜지요~~^^  자세히 보면 한 알에는 콕 찍힌 자국이 있습니다. 남이 낳은 알에다가 어떤 놈이 한 번 쪼아 보았던가 봅니다.다행히도  표면만 깨어지고 속 껍질은 뚫지 못했더군요. 암튼 계란이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장기보관이 힘들다는 것을  핑계로 저 두알도 오늘 맛있게~~해먹었습니다~~^^ 진짜로 내일 부터는 인내심을 가지고 모아보겠습니다.

암탉암탉들

암탉들아 잘~~먹고 맛좋은 알 많이 많이 낳아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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