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유명한 맛집, 웰리반점

평창군 계촌 별빛 마을에 인접한 횡성군 둔내면에는 웰리반점이라는 아주 유명한 중화요리집이 있습니다.

이 곳은 굳이 제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계시는 분이 정말 많은데, 셰프님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셰프였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기 동안에 저는 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대선 때 투표를 한 것도 아니고 일하시는 모습을 지켜본 것도 아닌 노 대통령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이나 견해는 없습니다.

그저 사진으로 뵐 때마다 우리 막내 동생이랑 무척 닮았다는 느낌을 받을 뿐입니다.

이 날, 저희가 도착해 보니 홀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식사시간 보다 좀 이른 시간에 가지 않으면 언제나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만 할 정도로 손님이 많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빼어난 자연환경이 큰 자랑거리인 청정지역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도시적인 문화시설은 귀한 형편입니다. 도시에서 손님이 오시면 외식할 만한 식당도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그런데 다행히도 차량으로 15분 이동하면 닿는 거리에 이 웰리 반점이 있어서 어느 덧 단골 손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특선 코스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채소가 싱싱하고 맛이 깔끔합니다.

탕수육입니다.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몇조각 먹은 후에 찍었습니다. 튀김옷이 바삭하고 쏘스도 정말 맛이있습니다.

유산슬입니다. 숫가락이 얼큰이네요~~^^ 여기까지 나왔을 때 셰프님이 저희에게로 오셨습니다. "저~~죄송합니다... 음식이 양이 좀 적으셨죠~~? 서빙하는 직원이 실수로 옆 테이블과 접시를 바꿔서 갖다 드렸어요...금방 조금씩 더 갖다 드리겠습니다" 하시는 겁니다.

어쩐지 6인분 치고는 양이 좀 적다 싶긴 했습니다.

고추잡채 나왔습니다. 꽃빵이 여섯개인 것을 보니 6인분 맞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나온 자장면입니다. 다른 식당에서 먹던 맛과 가장 차이가 나는 맛을 보여주는 메뉴입니다.  짬뽕도 함께 나왔는데  또 한번 깜빡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짬뽕 국물은 진한 빨간색인데도 맵지 않았고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자장면도 짬뽕도 면발이 쫄깃했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하하 그러고 보니 칭찬 일색이네요~~^^ 일행 모두 만족한 식사를 했다고 좋아했습니다. 역시 대통령의 전담 셰프다운 맛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다음 번에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생겼습니다. 저기 위 사진 메뉴판에 게시되어 있는 밥류입니다. 옆 테이블에 서빙되는 잡채밥을 우연히 보았는데 접시모양이 특이한 것에도 호기심이 생겼고 넘 맛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