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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미 김밥과 초간단 김치 김밥 저희 부부는 결혼 이후 지금까지 아침 식사로 빵을 먹습니다. 그 만큼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엔나에서 유학하던 시절에도 음식 때문에 고생이 된 적은 없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유럽의 모든 나라에는 맛있는 빵이 무척 다양하고 소세지랑 치즈 또한 무지하게 맛있고 그 종류도 어마어마해서 빵을 주식으로 해도 하나 아쉬울게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는가난한 유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비싸고 귀한 종류의 것들을 다 즐기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값 싸고 흔한 것들 중에도 맛있는 게 무척이나 많았답니다 ~~^^오늘은 빵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비엔나 시절에 빵에 넣어 먹으려고 샀던 소세지를 이용해서 싸 먹었던 김밥 이야기를 하겠습니다.사진에 나온 모든 소세지를 다 이용해도 좋은데 그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2020. 12. 23.
잔치국수 저희 남편님은 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 요리할 시간이 없거나 사다 놓은 식재료가 마땅한 게 없을 때 종종 국수를 삶아 건져서 국물도 없이 김치 하나 반찬 해서 주어도 좋아라 하고 먹어 주는데 오늘은 시간도 여유롭고 재료도 있고 해서 잔치 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냉장 보관했던 멸치 육수를 꺼내고당근과 호박을 채썰어 준비합니다. 호박 남는 부분의 재사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어슷썰기를 하지 않고 저렇게 썰었습니다.채 썬 당근과 호박을 육수에 넣고 끓입니다. 당근은 무거워서 다 가라 앉았네요. 육수로 우릴 때 넣은 표고 버섯이 보입니다. 저는 아무 맛도 남지 않은 저것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먹는답니다. 혹시나 건강에 좋을까 하구요~~^^육수가 끓는 동안 신선 야채 부터(사용하는 도마 갯수를 줄이기 위해.. 2020. 12. 19.
새로 만든 도자기들. 그동안 만들어 온 도자기들,두 차례에 걸쳐 소성되어 제 품으로 돌아 왔습니다.언니랑 동생에게 만들어주마 하고 약속했던 것들이라서 이미 두 사람에게 보낸 그릇들까지 올려보겠습니다.언니에게 보낸 과반, 화장토를 칠하고 문양을 찍었는데 흙이 좀 덜 말랐을 때 작업을 했더니 화장토가 흙물을 흡수해서 거의 흙색깔로 변해버렸습니다.언니에게 보낸 반찬 그릇, 오른쪽 것이 작다싶어 조금 크게 만든것들이 왼쪽에 있는 것들입니다.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평창수와 비교 샷인데 그래도 왼쪽 가장자리의 것들은 실물 보다 조금 커 보입니다.반찬을 담은 사진을 언니가 보내왔습니다. 한 상 가득 제가 만든 그릇 일색에다 진수성찬이네요~~^^요것은 일부러 쭈글거리에 만든 것인데 아쉽게도 샌다는 군요 ㅠㅠ 수저꽂이로 쓴답니다.이 과반들은 .. 2020. 12. 17.
막국수기행6. 오늘은 올 겨울 들고 처음으로 눈이 제대로 왔습니다.눈은 언제나 멋진 풍경화를 그려냅니다.저 뽀얀 눈을 밟고 평창읍에 볼일 보러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막국수집에 들렀습니다.42번 국도를 따라 평창읍 쪽으로 가다보면 방림면을 지나게 되는데 도로변 왼켠에 위치하고 있는 방림메밀막국수 집입니다.저희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막국수 집 중에서 가장 많이 드나든 곳입니다.허영만 만화가의 "식객"에 등장한 집으로도 유명합니다.1968년 부터 있어 온 집이네요.저희 부부는 오늘도 물막 하나 비막 하나 주문했습니다.반찬은 열무김치 한가지 나왔구요 삶은 계란이 따로 나왔기에 껍질을 벗겨서 국수 그릇 안에 넣어서 먹었습니다.물막국수 입니다. 다데기 양념이 들어 있지 않았구요 그래.. 2020. 12. 14.
잘 쓰던 USB가 갑자기 인식이 안 될 때 저는 아주 오래된 hp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너무 오래돼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갑자기 몇몇 키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usb키보드를 따로 꽂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이 키보드가 문제없이 작동하다가 또 어느 날은 아예 키보드 자체가 인식 되지 않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저는 컴맹이므로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동생에게 물어봅니다. 제게는 이 동생이 컴퓨터 박사로 보이는데 정작 자신도 컴맹이라고 합니다만 이 문제도 여지없이 동생이 해결 해주었습니다.usb가 갑자기 인식이 안 되는 경우는 기기의 손상 등 대략 열 가지는 되는 문제가 있다는데 현재로서는 키보드도 멀쩡해 보이고 컴퓨터 자체도 몇몇 키만 빼고는 작동에 아무 문제가 없으니 동생은 일단 "전원관리"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 2020. 12. 11.
찐원조 안흥찐빵 저희가 사는 마을에서 서쪽으로 가장 가까이 접한 이웃 마을은 바로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면입니다.42번 국도를 타고 원주에서 평창 방향으로 가다가 안흥면 초입에 이르면 이런 조형물이 객들을 반깁니다.마을 안 쪽 (나름 번화가)으로 들어가면 이런 찐빵 인형들이 곳곳에 서 있습니다.이 조형물의 수 보다도 찐빵을 파는 가게 수는 더 많습니다.안흥면 일대에 찐빵 가게를 어림 짐작으로 헤아려 봐도 20여군데는 족히 되는 것 같습니다.그야말로 찐빵 마을이죠. 올해는 예외였지만 매년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가을 마다 대대적으로 찐빵 축제도 열리는 곳입니다.사람들은 이 집 빵이 맛있다 저 집 것이 더 맛나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오늘 그 많은 찐빵집 중에 두 집을 소개하려 합니다.이 곳은 원조 안흥찐빵 가게터입니다. 제가.. 2020. 12. 10.
윈10에서 사라진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되살리는 방법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이 언제 없어졌는지, 제가 어쩌다 시스템에서 지워버렸는지 이도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디 꼭 필요한 곳이 있어 가입하려고 하니 IE11을 통해 가입을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크롬이나 웨일 브라우저로 하니 글자가 깨지고 리디렉션인가 뭔가가 안 된다고 합니다. 아직도 이렇게 IE11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니, 다시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물건이길래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시스템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졌다는 것도 그것이 꼭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것도 놀라울 따름입니다.하지만 꼭 가입을 해야만 하는 곳이어서 설마... 하고 내 컴퓨터에서 IE11을 찾아보니 어디에도 없습니다. iexplore.exe 이것이 있어야 하는데 Program files에도 Program files x8.. 2020. 12. 8.
나는 왕따닭!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을 할 수 없습니다만 닭장에 갈 때 마다 까만 수탉이 (오골계 믹스, 수탉2호) 늘 혼자서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처음에 저 녀석이 서열이 제일 높아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마치 라이온킹에 나오는 심바 처럼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녀석이 왕따였습니다.그런데 저 녀석이 저렇게 혼자서 횃대 위에 있다가도 제가 들어가면 기회를 틈타서 땅으로 내려옵니다. 닭들은 겁이 많아서 배추잎이나 채소를 뿌려 주면 일단 한쪽 귀퉁이로 피신을 했다가 서서히 먹기 시작하거든요그 틈에 얼른 내려와 무리와 반대편에 있는 모이통으로 인간이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다가와서 마구마구 빠른 속도로 사료를 먹어댑니다.다른 수탉들이 9마리의 암탉들을 거느리고 이렇게 배춧잎을 뜯느라고 여념.. 2020. 12. 7.
정선 민둥산 수리취떡 어느 날 지인께서 저희 집에 방문하실 때에 선물로 가져오셔서 처음 먹어 본 너무나 맛이 있는 떡을 소개하려 합니다.바로 요것입니다. 왼쪽에는 앙금이 없고 오른쪽에는 앙금이 들어 있는 떡을 선물용으로 포장해 놓은 것입니다.저희가 임계면에 수업하러 가는 날이면 늘 정선읍을 지나서 가기 때문에 이 수리취 떡이 먹고 싶을 때면 정선장에 들립니다.남문 입구로 들어가자마자오른 편에 가게가 보입니다.통신판매를 주로 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만 매대는 그리 크지 않고 떡 종류도 많지는 않습니다.선물용 상자에 넣지 않고 이렇게 소박한 포장으로 된 것을 선택하면 9개당 1,000원 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집에 가져 와서 촬영.앙금 없는 떡.앙금 있는 떡. 앙금 없는 떡이랑 서로 모양이 다릅니다.달달한 팥 앙금이 잔.. 2020. 12. 4.